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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명태균 호통, '용산 수주' 때문?…논란 속 모습 감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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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김영선 녹취 "청와대 ARS 돌리는 거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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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김영선 전 의원 (2022년 6월 중순) : 본인이 왜 판단합니까? 오야(우두머리)가 위에서 쏘라 카면 쏴야지. 본인이 오야입니까? 본인 그 김건희한테 가서 김건희한테 뭘 말이라도 똑바로 해요? 김건희가 권력을 쥐고 있잖아요. 권력 쥔 사람이 오더를 내리는데 본인이 왜 잡소리 합니까?]

지난주 이 녹취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녹취에서 드러난 '권력관계'에 이목이 더 집중됐었죠.

그런데 후속보도를 통해서 명태균 씨가 무엇 때문에 화를 냈었는지 그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명태균-김영선 전 의원 (2022년 6월 녹취) : 여론조사로 장사합니까? 내 여론조사 해가지고 10원이라도 남기는 거 봤어요? 청와대(용산)에서 지역 조사하는 거 에이알에스(ARS·자동응답방식) 돌리는 거 그거 받아야지예.]

"용산에서 조사하는 거, 그걸 받아야 한다"

즉, 용산의 싱크탱크가 되어서 정기 여론조사 수주를 받으려 했다는 게 강혜경 씨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명 씨가 3억 7천만원의 비용을 들여서 제공했다는 여론조사, 이 조사의 대가가 공천 이외에도 더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이 내용들이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공소 시효가 10년인 뇌물죄도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까지는 명태균 씨의 호통이 주목을 받았는데 '왜 호통을 쳤느냐' 이 배경이 조금씩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대통령실의 사업 수주,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실제로 쓰는. 한 20억 정도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 여론조사 사업을 받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들로 번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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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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