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대학생들이 개발한 도박 예방 게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최근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부산의 대학생들이 도박 예방을 위한 게임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어떤 게임인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북이 레이스'라는 인터넷 게임입니다.

배팅할 금액을 입력하고 거북이 3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선택합니다.

출발 신호에 맞춰 거북이들이 달리는데, 선택한 거북이가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조창근 / 동서대 게임학과 4학년
"플레이어가 그냥 아예 완전히 조작돼 있다보다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아쉽게 이제 못 따는 그런 상황을 연출해서..."

결국 '불법 도박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사기'라는 문구가 뜨며 게임이 종료됩니다.

게임은 동서대 교수와 재학생 10여 명이 부산경찰청 의뢰를 받아 개발했습니다.

금액 충전을 유도하는 배너 광고를 넣는 등 기존 도박 게임과 유사하게 꾸몄습니다.

안미정 / 동서대 게임학과 4학년
"(기존 도박이) 신상 정보나 개인 정보를 얻게 하는 유도적인 그런 요소가 많다고 느껴졌고 저희는 그걸 담보 시스템을 통해서..."

특히 확률을 조작하는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우석 / 동서대 게임학과 교수
"확률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프로그램적으로 조작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다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부산경찰청은 '청소년도박예방.com' 사이트를 통해 해당 게임을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