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주말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경합주를 돌며 막판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지은 특파원, 지금 백악관 앞에 나가 있죠? 거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워싱턴은 아직 일요일 오후입니다.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데요.
제가 나와있는 백악관 앞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늘 낮부터 건물 주변으로 대형 철제 펜스가 추가 설치됐고요.
주변 공원 일부는 폐쇄됐습니다.
과거 난입 사태도 있었고 트럼프 후보를 향한 두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죠.
이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워싱턴 DC에는 경찰 3천여 명이 대비 중입니다.
이외에 워싱턴주, 네바다주 등 각 주정부도 주방위군에 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오늘까지도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 중이라는데요. 각 캠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두 후보는 대선의 승부를 가를 경합주를 돌며 막판 표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연설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승리할 것이란) 계획을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말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제가 백악관을 떠난 날 우리는 최고의 국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다시 선거 사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재 어느 후보가 더 유리한가요?
[기자]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보다 초박빙입니다.
예측불허의 오차범위 대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오늘 여론조사 결과에선 해리스가 조금 앞섰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네바다주에선 트럼프와 격차를 3%p 벌렸는데요.
트럼프는 애리조나주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우위여서 선거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투표가 끝나도 결과가 나오는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요?
[기자]
미국은 현지시간 5일 전역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50개주와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하는데요.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이미 여러주 선거 결과는 사실상 확정됐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이 관건입니다.
또,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자가 7천만명을 넘겨, 우편투표까지 개표해야 승패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완벽한 승리 선언까지는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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