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김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지검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받았습니다.
지난 6월 참고인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신분이 피의자로 바뀌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명태균씨와 9천 여만원을 주고 받은 것을 파악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대선에 기여를 한건데. 그러면 그걸 대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나요? 없죠.]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됐습니다.
이후 미래한국연구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 씨에게 총 25 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돈 거래에 대해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명 씨가 대선 과정에 윤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여러차례 해줬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는데 그 보답으로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돈을 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강혜경씨는 일단 국회의원실의 회계직원이 됐으면 회계직원이 갖는 입출금의 전권이 있어요. 저도 최근에 이제 여론조사 비용이 3억 얼마가 들었다 그런걸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김 전 의원은 명씨가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선 "들은 적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김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명 씨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영석]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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