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미 대선 마지막 주말 총력 유세…"해리스, 경합주서 근소 우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 대선 마지막 주말 총력 유세…"해리스, 경합주서 근소 우위"

[앵커]

미국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막판 구애전을 치열하게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미국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먼저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대에 못 미치는 흑인 유권자의 지지로 고민이 깊었던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미시간의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 있는 흑인교회를 찾았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경 구절까지 인용하며 "기도만으로,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반드시 투표로 행동에 나서달라고 읍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페이지를 넘기고 역사의 다음 장을 써 나갑시다. 우리의 모든 꿈을 포용할 만큼 큰 신성한 계획에 기반한 장을, 분열을 치유할 만큼 강력한 신성한 계획입니다."

교회 방문을 마치고는 흑인 소유 상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갔고요.

저녁에는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서 유세를 하며 대선 전 마지막 일요일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해리스 부통령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흑인 표심에 고심이 깊었는데요.

선거 레이스 막판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판세가 기울었다는 각종 분석이 나오며 위기감이 커진 데다, 트럼프의 막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흑인 유권자들이 다시 결집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식도 짚어보죠.

'해리스 심판론'을 꺼내 들면서 선거 사기 가능성도 거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중에서도 선거인단이 많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 연쇄 유세를 펼쳤는데요.

트럼프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의 경제와 이민, 대외 정책이 실패했다고 거칠게 비판하며 '해리스 심판론'을 역설했습니다.

"지난 4년간 해리스가 미국 노동자에게 경제적인 지옥만 만들었다"며 "표로 심판하지 않는 것은 멍청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는 '대선 부정' '대선 불복' 사태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그들은 (당선) 결정을 내리는 데 12일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12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세요?

[앵커]

이런 가운데 대선 막바지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대선은 정말 오묘한 흐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이 주춤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분위기가 트럼프 쪽으로 넘어갔다는 조금은 성급한 판단까지 내놓을 정도였는데요.

해리스 지지층 혹은 반트럼프 층이 결집을 시작한 걸까요.

뉴욕타임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승부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해리스가 4곳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리스는 네바다에서 3%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에서 2%포인트 차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고요. 조지아에서도 간발의 차로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경합주 가운데서도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48%로 동률을 이뤘고요.

트럼프는 애리조나 한 곳에서만 해리스에 앞섰습니다.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부동층 유권자 상당수가 최근 해리스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모두 오차 범위 내 접전이고요.

조사를 실시한 뉴욕타임스 조차도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미국_대선 #D-2 #해리스 #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