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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드론으로 치킨 배달‥'하늘 배송'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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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항구에 가지 못한 배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묘박지, 이곳을 대상으로 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섬에 이어 바다 위 배까지 드론을 이용한 물류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수욕장에서 창공으로 이륙한 드론이 바다 위를 비행합니다.

서산 대산항 묘박지에 떠 있는 선박 상공에 도착한 드론은 물품을 배로 전달합니다.

항구가 꽉 차 있을 때 선박이 잠시 대기하는, 즉 묘박지 선박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이 이뤄진 것은 서해안에선 처음입니다.

10Km 거리를 운행 가능한 해양드론은 한 곳당 연간 5천 척 이상이 정박하는 묘박지 배송이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었습니다.

[황의철/해양드론 관련 업체 대표]
"장기간 항해를 하고 온 선박들이 그 안에 있는 선원들은 나가고 싶고 먹고 싶은 게 많은데 그거를 조그만 배로 배송을 받으려면 너무 비싸고 배송도 해주지도 않고요."

섬 지역 드론 배송은 이제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긴급 의약품은 물론 배달음식까지 드론 배송 서비스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김기종/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 이장]
"금요일 토요일 이렇게 해서 주로 그 시간대에 주말마다 거의 시키는 것 같아요."

실증 사업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물류서비스 사업의 남은 과제는 규모를 키워 비용을 낮추는 등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이완섭/충남 서산시장]
"앞으로 섬 지역이나 농촌의 소형 화물 배송을 활성화하고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 대응 시스템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드론은 이제 섬과 바다 등 물류 취약지역은 물론 어촌의 새로운 생활 물류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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