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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승부처 마지막 주말 유세‥경합주 여전히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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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우리시간으로 내일 저녁부터 시작됩니다.

두 후보는 마지막 주말도 경합주 유세에 나섰는데, 7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초박빙 승부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본투표는 미국 시간으로는 이틀 뒤,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해리스 후보는 마지막 일요일 유세지로 경합지 미시간의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 있는 흑인 교회를 선택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신자 여러분, 이틀 남았습니다.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기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해리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신은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한 뒤 대신 기도만으론 충분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저는 놀라운 방식으로 행동하는 신앙을 봅니다. 저는 증오와 분열의 장을 넘어 새롭게 전진하는 국가를 봅니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실정이 미국을 실패한 국가로 만들었다며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의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카멀라, 당신은 충분합니다. 당신은 역대 최악입니다. 카멀라, 당신은 해고야. 여기서 꺼져."

부정 선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던 비경합주 아이오와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리스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방금 가짜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선거 직전에 제가 3%포인트 뒤처진다네요. 저는 아이오와에서 지지 않습니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7개 경합주 중 해리스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이상 4곳에서 트럼프는 애리조나 한 곳에서 앞섰습니다.

모두 오차범위 내 근소한 우위였습니다.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로 나와 초박빙 승부의 불확실성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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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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