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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미묘하게 달라진 경합주 판세…긴장한 트럼프, 또 판 뒤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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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해리스 후보가 핵심 경합주 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우세주에서도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4년 전 대선 때처럼 개표가 덜 된 상태에서 먼저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두 후보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맞붙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려고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우리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 전체 선거에서도 이기게 될 겁니다.]

경합주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한 총력전입니다.

해리스 캠프 내부에선 경합주 판세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름 전과 비교할 때 북부 경합주, 이른바 러스트 벨트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가 러스트벨트뿐만 아니라 네바다주에서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공화당 우세주인 아이오와에서마저 해리스가 트럼프를 따돌린 결과가 나오면서, 트럼프 측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초조해진 트럼프가 4년 전처럼 개표가 덜 끝난 상태에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2020년) : 이것은 대국민 사기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이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해리스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가 먼저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을 고려 중인가요?} 물론입니다.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던 사람입니다.]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합주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선거 전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대규모 유세전으로 맞붙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허성운]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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