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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北최선희 "러 승리의 날까지 함께…핵노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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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러 승리의 날까지 함께…핵노선 강화"

[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가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며 양국간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반도 상황이 언제든 폭발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핵강화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현지시간으로 1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북한과 러시아 외교 수장의 회동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국제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져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최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이 언제든 폭발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핵무기를 강화해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며 "핵무력 강화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며 "양국의 중요한 안보 목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는 북한군 파병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국제사회 반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조율하고, 파병으로 북한이 받을 대가 등을 논의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또 이날 회담에 앞서 러시아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1949년 북한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기념한 명판 제막식을 열어 양국간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도 북한군의 이동사실을 확인하며 확전행위 중단을 촉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일 외무부와 국방부의 정보 업데이트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군 상당수가 러시아 쿠르스크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확대적인 침공행위"라고 규정하며 이는 또한 "푸틴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맞설 경우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기존 반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영국 군이나 교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북한은 러시아 파병과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유엔 차원의 대응 논의가 예정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 발사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영국 바버라 우드워드 주 유엔대사는 현지시간으로 1일 "북러 협력 관계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도 북한의 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한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우드워드 대사는 러시아를 지칭해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두고 있다"면서 "토론 자체가 이번 사안에 대한 중요성의 정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또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로즈메리 디카를로 유엔 사무차장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 안보 관련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러시아 #북한 #파병 #유엔 #대륙간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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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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