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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백화점이 크리스마스성으로"…'한국판 타임스퀘어'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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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야경은 다양한 전광판들이 만들어냅니다. 특히 타임스 스퀘어가 대표적인데, 서울 명동도 못지 않게 화려한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 장면을 노도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건물을 둘러싼 거대한 LED 전광판 위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향해 마법을 부립니다.

그러자 건물 전체가 한 순간에 크리스마스 성처럼 변했습니다.

서울시 대표 캐릭터인 해치도 형형색색의 캐릭터들과 벽면을 장식합니다.

구경꾼들은 백화점 앞에 모여 휴대전화를 들고 화려한 점등식 장면을 담아냅니다.

홍기봉 / 서울 도봉구
"올해는 작년하고 또 다른 점등식이어서 애들한테 좋은 기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6층짜리 이 백화점을 빛내고 있는 대형 LED 전광판은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합니다.

근처 다른 백화점도 외벽 전체에 2만여 개 LED전구가 수를 놓았고, 주변 거리와 출입구는 네온사인이 번쩍이며 마치 190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보는 듯 합니다.

박경봉 / 부산 해운대구
"저희처럼 처음 서울에 오게 된 그런 가족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명동 일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선정돼 전광판 등 광고물 모양과 크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명동 일대에는 전광판 16개와 미디어폴 80개가 추가로 설치될 계획입니다.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를 목표로 조성되는 명동 스퀘어의 시작을 가수를 꿈꾸는 청춘들의 노래와 함께하면서, 이미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노도일 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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