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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재명 "정치적 비상사태"…野, '임기단축 개헌'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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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명태균 녹취를 고리로 내일 장외집회에 나섭니다. 전날인 오늘,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모여 세를 과시했는데, 당내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 대신 임기단축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 19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완수 등을 목표로 하는 결의문도 발표했습니다.

내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하루 앞두고 당력 모으기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진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감사 위증과 국회법 위반 등의 사유로 감사원장과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주장도 나왔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임기 2년 단축을 위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존 탄핵제도를 활용하지 않으나 실제 탄핵의 효과를 내는 일종의 연성탄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공식 방침이 아니라고 했지만, "임기 단축 개헌을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내부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장외집회를 시작으로 이 대표에 대한 법원 선고가 예정된 11월 대여 공세를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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