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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러시아 국민들, 눈물의 자급자족...푸틴, 고개 숙였지만 '처참'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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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버터 가격이 급등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현지시각 30일 "버터가 금보다 비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버터가 마트에서 가장 많이 훔쳐가는 품목이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매장은 버터를 도난 방지 상자에 담아 팔고 있고, 최근에는 버터 25팩을 훔치려던 일당이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버터값이 25.7% 상승해 유제품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버터 1kg의 평균 소매가는 1,022루블(약 1만4천400원)으로, 1년 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러시아 식품업체 협회 부회장은 원유와 유지방 가격 상승, 인력 부족, 외국 장비의 서비스 문제 등이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버터 가격 안정을 위해 유제품 업체들과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이란, 인도, 튀르키예에서 버터를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6개월간 수입 버터에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직접 버터를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으며, 가정용 버터 제조 기기에 대한 수요도 49% 증가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해 연말에도 1년 새 계란 값이 40% 폭등하며 불만이 높아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정부 정책 실패"라며 이례적으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nexta_tv
화면출처ㅣX@victoria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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