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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날씨] 내일까지 제주·남해안 비바람...다음 주는 겨울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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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 초반에는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행히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는 거죠?

[캐스터]
네, 오늘은 11월의 첫날이죠.

만약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직접 영향을 준다면,

태풍 통계 자료가 산출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사상 첫 11월 태풍으로 기록되는 거였는데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피해가게 됐습니다.

태풍 '콩레이'의 진로도,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태풍은 어제 오후 3시쯤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에 상륙했습니다.

높은 산맥으로 둘러 쌓인 타이완을 관통하며,

현재는 태풍의 강도가 '중' 수준으로 약화한 상태인데요.

해상으로 빠져나온 태풍은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상층 찬 공기에 가로막혀, 내일 새벽쯤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입니다.

[앵커]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고요?

[캐스터]
네, 태풍은 점차 약화하겠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는데요.

현재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비구름이 주로 남부와 제주도, 일부 충남 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이렇게 강한 비가 이어지겠고,

취약시간대인 오늘 밤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호우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많게는 300mm 이상, 그 밖의 제주도에도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남해안에는 최고 80~100mm의 큰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그 밖의 남부 내륙으로는 5~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비와 함께 강한 바람과 너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요?

[캐스터]
네, 이례적인 가을 호우도 문제지만, 여기에 바람까지 무척 강합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20m에 달하는 돌풍이 불면서,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요.

또, 제주도 해상과 남해 상을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말을 맞아 남해안이나 제주도를 찾으실 분들은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 비가 그치고 난 이후의 날씨도 궁금한데요, 다음 주에는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온다고요?

[캐스터]
네, 우선 이번 비는 주말인 내일 오전에 남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다만 영동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밤까지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고요.

내일 낮부터 휴일까지 내륙은 하늘에 구름만 다소 지나면서, 야외활동하기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날씨가 급변합니다.

이번 휴일까지는 대체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다음 주 초반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겠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해지겠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는 곳은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온변화가 극심할 때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기온별 적합한 옷차림도 알려주시죠.

[캐스터]
네, 요즘 거리에 사람들을 보면, 옷차림이 가지각색입니다.

출근길에는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지만, 한낮에는 반팔 티셔츠만 입은 시민도 보이는데요.

하루 사이에도 기온변화가 크다 보니, 옷차림을 어떻게 하고 나가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기온별로 어떤 옷차림이 적합한지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요즘 같이 낮 기온이 20도에서 22도 사이일 때는 얇은 카디건이나 긴팔 셔츠만 단독으로 입어도 무난합니다.

하지만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아침과 저녁에는 그 위에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를 걸쳐주시고요.

다음 주처럼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뚝 떨어질 때면,

코트나 패딩, 기모 제품으로 보온에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동안 워낙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던 탓에 다음 주 이른 겨울 추위가 체감상 더 심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니까요.

옷차림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등 개인 건강관리도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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