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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지역 민심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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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은 해리스·교외는 트럼프 우세…민심 초박빙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19명…경합 주 중 가장 많아

어제 해리스 부통령·밴스 상원의원 모두 다녀가

"펜실베이니아 주가 선거인단 과반 결정지을 것"

[앵커]
초박빙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선의 경합 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주는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아 핵심 승부처로 꼽힙니다.

미국 민심의 축소판인 이곳의 민심은 예측불허인데 무엇이 대선 직전 중대 변수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 나가 있는 이승윤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네, 펜실베이니아 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지역 현장 곳곳을 취재해 보니 지역 민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펜실베이니아 민심은 여론조사에서도 초박빙이지만, 지역 차가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같은 도심 지역은 민주당이, 교외는 공화당이 우세합니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 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어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모두 다녀갔을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 확보를 결정짓는 '티핑 포인트 주'가 펜실베이니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가 이기면 12개의 승리 조합이, 트럼프에겐 6개의 승리 조합이 가능하고,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 26개의 승리 시나리오가, 해리스에겐 13개의 승리 조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실까요?

[브라이언 / 펜실베이니아 주민 : 휴, 예측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필라델피아 대 그 외 지역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달렸어요.]

[프레드 / 펜실베이니아 주민 : 도시 유권자들과 교외 유권자들 사이에 투표 성향에 큰 차이가 있어요. 도시 유권자들은 해리스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처럼 미 대선이 워낙 초박빙으로 진행되다 보니 대선 직전의 중대 변수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무엇이 될지 관심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까진 트럼프 측 인사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부른 사건이 '옥토버 서프라이즈' 후보로 꼽힙니다.

미국 내 푸에르토리코 출신은 600만 명으로 히스패닉계 중 멕시코 다음으로 많고, 펜실베이니아에만 40만 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히스패닉계 주민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엠마누엘 / 히스패닉계 미국인 :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이에 따라 해리스와 트럼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한인들도 미국 사회 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상익 / 재미한인정치참여연대 대표 :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편을 가르기보다는 한인 유권자들이 가능하면 이번 투표에 모두 나가 투표함으로써…]

[김종선 / 재미 한인 단체 홍보대사 :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분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목소리를 많이 높이겠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그보다 4년 전인 2016년에는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띠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시민들은 펜실베이니아의 선택을 어느 때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펜실베이니아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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