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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태풍 콩레이 오늘부터 영향…제주 남부 강풍·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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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북상하면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관측 120년 만에 처음으로 11월에 태풍 영향권에 든건데,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태영 기자, 수도권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현재 바깥 날씨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광화문 일대 하늘엔 구름이 가득 낀 모습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내리진 않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고, 제주도와 남부 지방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제주 산지에는 최대 300mm, 남해안에는 80mm 넘는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초속 20미터 안팎의 거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거센 비가 예상됩니다.

남해상에서 바다의 물결은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고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현재 대만을 지나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 중인데, 우리나라가 11월 태풍 영향권에 드는 건 기상 관측 1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앞서 콩레이가 최대 시속 227km의 강풍으로 대만에서 74명의 사상자를 낸 만큼,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0도, 대전 19도, 대구와 광주 18도 등 전국이 15도에서 20도로 어제보다 3도에서 6도 가량 낮겠습니다.

내일 낮부터 비가 그치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는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광화문에서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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