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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수갑 채워진 채 전속력 도주"‥또 놓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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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의 한 경찰서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남성이 도주했다가 18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다른 경찰서에서 피의자가 도주해 경찰청이 철저한 관리를 지시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또 도주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경찰서.

지구대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뒷좌석의 남성을 데리고 경찰서 안으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잠시 뒤 남성이 홀로 뛰쳐나와 경찰서 밖으로 도망칩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30대 외국인 남성은 이곳에서 경찰관을 뿌리치고 경찰서 밖으로 도주했습니다.

도주한 남성은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피의자로, 같은 국적 외국인 10명과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지구대 조사를 마친 뒤 팔을 뒤로 해 수갑을 채워 호송 중이었는데, 경찰관을 밀치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나라/도주 경로 인근 상가 직원]
"새벽에 세콤이 울리면서 이제 자다 일어나서 놀라서 카메라를 보니까 뒤에는 플래시를 켜고 누구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이 남성은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전남 나주경찰서에선 폭행 혐의로 붙잡힌 태국인 1명이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다가 10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경찰청에선 피의자가 도주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는데 2주도 되지 않아 또다시 도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11명이 검거가 됐었고, 경찰서로 호송하는 과정에 차 주차하고 내리면서 그렇게 도망가 버린 거예요."

광주경찰청은 경찰관 2백여 명을 투입해 도주한 남성을 수 시간 만에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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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기자(chh@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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