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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핼러윈 당일 이태원…늘어난 인파에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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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당일 이태원…늘어난 인파에 안전 최우선

[앵커]

핼러윈 당일 저녁, 이태원에도 축제를 즐기러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참사 2년이 지나가면서 이태원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모습인데요.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을 최우선에 두며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선홍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핼러윈 저녁, 이태원 거리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음식점들은 핼러윈 소품으로 장식한 채 손님맞이에 나섰고, 거리에는 어른도, 아이도 각양각색의 코스튬을 입고 나와 각자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다시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은 좀 더 조심하며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수민·서아윤 / 서울 서대문구·중구> "오늘 회사 동기랑 같이 (핼러윈) 당일이라서 왔어요. 이제 (참사로부터) 2년 정도 지나서, 괜찮을 것 같아서 한번 방문해봤어요."

<심영지·최서윤·하지영 / 서울 강남구·중랑구·성북구>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경찰들이 많다고 해서 조금 더 조심하고 안전한 곳으로 다니려고 노력 중이에요."

핼러윈이 평일인 만큼, 지난 주말 수준의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인파 안전 관리를 위한 인원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구청과 경찰, 소방 등에서 총 490명이 동원됐습니다.

<김선홍 기자> "이태원 거리는 인파로 북적였지만 질서가 지켜졌습니다. 이렇게 미리 설치된 안전펜스를 따라 사람들이 우측으로 통행했고, 인파 혼잡도를 보여주는 전광판도 설치됐습니다."

2년전 그 날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참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태원역에서 나와 음식점으로 향하다가도 잠시 멈춰 벽에 붙은 추모의 글을 읽으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참사 2주기 이태원의 핼러윈은 질서를 지키며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노력 속에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송철홍

#이태원 #핼러윈 #2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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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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