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단독] "녹취 나오면 조작"이라더니…육성 공개되자 '인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명태균 씨 주장도 따져보겠습니다. 어제(30일) 뉴스룸은 명 씨가 윤 대통령과 나눈 중요한 녹취가 있다고 주변에 말했단 내용을 보도해 드렸고, 오늘 이게 사실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명씨는 저희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는데, 윤 대통령과 자신의 목소리가 공개되자 말을 또 바꿨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강혜경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사모(김건희 여사)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이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러대.]

이 대화에 등장하는 대통령과 통화 녹취를 들었다는 제3자는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입니다.

JTBC는 어제 김 소장이 이런 내용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자택 앞에서 만난 명 씨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명태균 (어젯밤) : 없어요. 그러니까 여태까지 말한 것 중에 그런 게 있냐고 없죠. {그 녹취 자체가 아예 없어요?} 없잖아요.]

민주당이 윤 대통령 통화 녹취 공개를 예고한 오늘 오전 9시.

소식을 들은 명씨는 그럴 리가 없고, 있다면 조작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오늘 오전) : 나하고 통화한 육성이 있다면 그거는 조작이겠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왜 자꾸 해요?]

JTBC 보도가 거짓말이라고도 했습니다.

[명태균 (오늘 오전) : 어젯밤에 딱 JTBC가 어제 공개하는 거 보고… 그런 거짓말을 어떻게 해요?]

하지만 말은 조금씩 왔다 갔다 합니다.

[명태균 (오늘 오전)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나밖에 없어요. {그럼 선생님이 갖고 계신 거는 어떤 녹취인가요?} 아이 그런 거 묻지 마시고, 나는 여태까지 거짓말한 적 없어요.]

오전 9시 30분 결국 명 씨와 윤 대통령 녹취는 공개됐습니다.

그러자 명 씨는 "내가 고용한 사람이 녹음했고 윤 대통령과 대화 중간 내용은 녹음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실물이 드러난 뒤에야 결국 인정한 겁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조승우]

배승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