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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윤석열-명태균 통화' 공개‥"김영선 해줘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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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명태균 씨와 통화하는 육성을 더불어민주당이 공천개입 의혹의 증거로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천과 관련해 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거나 당에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통화하는 녹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명태균 씨]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과 대화를 제3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육성이 직접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통화 시점을 2022년 5월 9일이었고 한 달 뒤 이 통화를 지인에게 들려주는 걸 녹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통화 다음날인 5월 10일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후보로 전략 공천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언급하는 명 씨의 육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
"아니, 오빠, 명 선생이 그거 처리 안 했어? 어? 명 선생님 이렇게 어? 아침에 어? 이래 놀래셔서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이게 오빠 이거 대통령으로서 자격 있는 거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불법이 김 여사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강력한 심판만이 남았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당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육성에 대해선 "명태균 씨와 통화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 그저 좋게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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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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