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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날씨] 올가을 단풍 지각...서울은 이곳 물들어야 '첫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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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하루 앞둔 오늘도, 뜨거운 가을볕이 내리쬐며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긴 늦더위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올해는 단풍이 유독 늦게 물들고 있는데요.

과연 서울의 단풍은 어떤 상황일까요?

서울의 공식 단풍 기록은 제 뒤로 보이는 이'단풍나무 표준목'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나무가 20% 물들면 첫 단풍인 건데, 아직 나무가 10%가량만 물들며 초록 잎이 더 많을 정돕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서울은 단풍이 아직도 시작됐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단풍이 지각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 힘든데요.

그제(29일) 한라산에서는 관측이래 가장 늦은 첫 단풍이 관측됐고요.

설악산의 경우 이제야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장산은 아직도 공식 단풍이 시작하지 않았고, 서울 북한산은 약 일주일 전 첫 단풍이 시작되는 등 내륙의 단풍은 고운 색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내륙 지역은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다만, 내일부터 모레 사이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겠고요, 이후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다음 주 초반부터는 단풍도 점차 속도를 내겠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단풍 나들이 가신다면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기상관측소에서,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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