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 100일]
우 "김건희 문제, 속도조절 하는 듯...감정적 갈등 피한 것"
김 "강약약강 비판 과해…대통령에 세가지 요구, 상당히 어려웠을 것"
[이재명, '보수 책사' 만남]
우 "대선 준비 맞지만 이미지 선점용 아냐...원로의 정세 인식 파악"
김 "1심 선고 대비해 다각적 포석...대선주자로서 재판부에 보내는 메시지"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10월 3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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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요일의 정치고수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두 분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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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1. 한동훈 100일, 입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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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진짜 빠른데 이슈의 흐름은 더 빠른 것 같아요. 첫 번째 이슈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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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고 극복하지 못한다면 개혁 추진은 어렵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고 극복한다면 개혁 추진은 정말 제대로 힘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한동훈 대표, 벌써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강강약약, 강한 사람 앞에서 강하고 약한 사람 앞에서 약한 보수. 한동훈 대표가 내세운 보수의 새 지향점인데요. 그런데 기자회견 내용을 뜯어보면 진짜 강한 사람은 살짝 피해갔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당의 가장 엄중한 리스크가 바로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준비된 기자회견문에서는 단 한 번도 없었고요. 질의응답에서 딱 한 번 말했습니다. 대신 때리기 편한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는 꽤 자주 언급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가 대선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억강부약'과는 또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지?) 차이는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으신 것 같은데요. 그게 차이 같습니다.]
모쪼록 앞으로의 100일 또 그 이후를 위해서라도 지난 100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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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0일 평가해 보죠. 100일 된 한동훈 대표. 정치적 입지가 시작 때보다 더 커졌다 O. 아니다 X 들어주시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거 딱 세모인데.]
[앵커]
세모를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더 커졌다 두 분 다 들어주셨습니다. 먼저 우상호 의원님.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 과거에는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에 가려서 주목받기 좀 어렵습니다. 여권 대표라는 위치가.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에 연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지 않습니까? 그런 대통령과도 맞설 수 있는 지도자구나,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저는 성공적이었다고 보고요. 다만 그게 적절하게 지혜롭게 하지 못하면 갈등 유발자, 저 사람 왜 저러냐, 또 이런 이미지가 남을 수 있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얻는 게 있다면 또 잃는 것도 있는 건데 앞으로 남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가 있겠죠. 어쨌든 100일 간 존재감은 역대 집권당 대표 중에서는 상당히 갈등을 유발했다 하더라도 상당히 센 존재감을 보여줬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존재감을 보여줬다. 10점 만점에 그러면 한 6, 7점 이상 주실 수 있어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존재감이 셌다는 것이지 일을 잘했다는 것은 아니죠.]
[앵커]
그럼 5점 밑으로.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냥 5점 정도. 왜냐하면 민생문제라든가 경제문제를 챙기는 집권당 대표의 모습은 사라져버렸거든요. 그런 건 좀 아쉽죠.]
[앵커]
부각은 됐으나 그 내용을 따져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 말씀이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00일이었습니다. 좀 전에 우상호 원내대표님 말씀처럼 원외 당대표로서 집권당 당대표였는데 사실상 집권당 대표는 대통령 그늘에 가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원외 당대표의 한계 속에서도 존재감은 분명히 주시가 됐다. 존재감은 본인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게 집권당 당대표는 진짜 고도의 정치력을 보여야 되는 그런 위치인데 그만큼 당정관계라는 게 집권당만이 가지고 있는 관계거든요. 이 관계가 쉽지 않은 관계인데 역시 쉽지 않은 지금 상황으로 당대표로서의 100일을 맞이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입지는 커졌으나 점수로 따진다면 10점 만점에?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그래도 한 70점 정도는.]
[앵커]
7점, 10점 만점에 7점 정도. 5점, 7점을 주셨습니다. 그렇군요. 전면 등판 이후에 그러면 지지율 추세가 어떻게 됐는지 보고 또 말씀 나눌게요. 3월달에 한창 총선 열기가 뜨거울 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한국갤럽에서 조사했는데 그때는 엎치락뒤치락하지만 이재명, 한동훈 이렇게 뭐 24, 23 이렇게 나오기도 했는데 총선이 반영이 됐겠죠, 결과가. 그리고 나서 7월 4주를 보면 또 살짝 좁혀졌어요. 저때가 아마 전당대회 결과가 나온 그때로 보이고 그런데 취임을 하고 나서부터는 추세적으로는 좀 떨어졌다. 이재명 대표하고는 격차가 벌어졌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100일이 입지는 어느 정도 확인이 됐으나 장래 지도자로서 입지까지 굳히는 데는 좀 한계가 있지 않았냐,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가장 높았을 때가 이재명 대표하고 근접했을 때가 19% 정도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15% 정도다 그러면 한 4% 떨어진 건데 그건 다시 말씀드리면 보수 지지층 중에 최근에 한동훈 대표의 행보가 마음이 들지 않는 분들이 한 4%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보수 지지층이 전체적으로 한 50% 이상 빠져나간 게 아니냐 하는 점에서는 상당히 지도자로서 입지를 굳힌 겁니다.]
[앵커]
그래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왜냐하면 지금 국면이 되게 갈등 국면인데도 저 정도 나온다는 건 한동훈 대표에 대한 대권 후보로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또 역으로 말하면 한동훈 대표를 빼고 마땅한 다음 대권 후보가 보이지 않으니까 일시적으로 한동훈 대표를 보호하려고 하는 그런 보호본능도 저 지지율에 반영돼 있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낮은 지지율이 아닙니다. 사실 차기 지도자, 차기 주자 15% 이렇게 나오는 것은 상당히 높은 겁니다.]
[앵커]
그래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7월 전당대회 당시에 한동훈 대표의 득표율은 한 64% 정도 됐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물론 당원들과 국민들 표심에 차이는 있었지만 지금 현재 상황은 아무래도 당원들, 전통적인 우리 당의 아주 오랜 충성스러운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대표 지지층에서 좀 이탈된 부분이 있어요. 이 근래 또 지난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에서 차담회 결과가 좋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무래도 당정 관계를 좀 대하는 관계가 거칠어 보이는 그런 모습 때문에 오늘도 사실상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는 상당히 극렬한 반대집회가 있었어요. 그럴 정도로 그런 논란은 빚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과거 수직적인 당정관계로 우리 국민들에게 집권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당이냐, 이런 비판에서 그래도 이제 수직적인 당정에서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과거의 인식하고는 달라진 당의 모습으로 보는 인식은 분명히 만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긍정적으로 100일을 평가해 주셨는데 그러면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좀 따져보죠. 바로 질문드릴게요.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회견문에 지금 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강강약약이 보수의 가치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지만 정작 까놓고 보니까 강약약강 아니냐, 이런 아까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도 있었는데 취임 100일 메시지는 비판이 상당히 무뎌졌다, 기존에 비해서. 무뎌졌다면 O. 아니다 X 들어주시죠. 무뎌지지 않았다. 예상과는 계속 달리 가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님.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속도조절하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속도조절이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왜냐하면 본인이 애초에 준비한 내용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과, 특검에 대해서. 두 번째 영부인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하는 의지는 여전히 강하게 피력했단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지금은 일단 던져놓고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나 중진들이 적어도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있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는 해결해야 된다고 하는 입장은 계속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좀 지켜봐야겠다고 하는 전략적는 어떤 포석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지금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뭔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는데 오늘 100일 기자회견에서 야박하게 또 감정적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저는 생각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납득할 만한 김건희 여사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2라운드가 또 시작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직접 먼저 꺼낸 게 아니라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그래서 속도조절이다, 이런 의견이시군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헌정 역사상 집권당 당정관계에 있어서 아마 이렇게 대척점이나 각을 많이 세운 그런 당대표 아마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분명히 특히 보수 우파 진영의 정당 당정 관계로서는 기록을 지금 세우고 있어요. 우리 헌정 역사상 이런 경우는 없어요. 그만큼 대통령을 배출하고 나면 사실 당이 말은 수평적 당정관계를 가지면서 당이 그래도 국민들의 몫을 대변하는 그런 중심에 서야 된다 이렇게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당은 보통 묻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난 10월 21일 차담회를 통해서 한동훈 대표가 세 가지 요구안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의 아내, 영부인을 직접 공개 활동을 중단시켜라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그런 대통령실의 인적 라인들 인사쇄신해라.그리고 지금 항간에 떠도는 의혹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임해라 이런 거.상당히 그 언어 하나도 사실상 대통령에게 아무리 집권당 대표지만 갖다 들이대기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거든요.그런 문제를 갖다 들이댔기 때문에 지금 뭐 약한 모습으로 강한 사람 강하고 약한 사람 약하고 이런 게 그런 비판에서 약한 사람한테 강했다, 이런 비판을 받기까지는 아니에요.]
[앵커]
그런 비판은 좀 과하다. 두 분 다 의견이 일치하셨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추가 질문 안 드릴게요. 저는 왜냐하면 지금 야당에서 뭐 나오는 얘기는 너무 약한 거 아니냐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예를 들어 채 상병 사건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을 조금 더 제기해 주는 게 맞지 않았느냐라는 물론 비판을 위한 비판일 수 있지만 그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어서 낙제점이다, 모순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있어서 질문드려봤는데 두 분이 역시.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개혁신당 어느 야당이든 집권당 당정 관계가 파탄이 나고 어그러지고 뭐 그렇게 해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되면 아무래도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도 떨어지고 또 국민의힘 집권당도 지지율 더 떨어지고 야당이 바라는 모양이니까 뭐 그렇게 됐죠.]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두 정치고수분의 분석이 비슷해서 제가 드리는 말씀이고요. 그렇다면 마지막 OX를 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결국 한동훈 대표의 손을 잡을 것이다 O. 아니다 X 들어주시죠. 드디어 갈렸습니다. 먼저 X부터 들어보죠.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번 회동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는 완전히 끝난 겁니다.]
[앵커]
완전히 끝났다고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정적으로는 완전히 갈라선 것이고요. 정무적으로 절충과 타협을 시도한 것조차 거부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뭘 해결하더라도 한동훈 대표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서 해결한 것처럼 보이지 않겠다 하는 걸 분명히 보여준 거예요. 설사 일부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민심을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한 것이다라고 포장한 것이지 한동훈 대표에게 밀려서 한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이죠. 그렇게 본다면 두 분 사이는 그러니까 정무적으로 봉합도 하고 겉으로 그럴 듯하게 정무적으로 치장할지 몰라도 제가 볼 때 두 사람 사이는 이제 끝난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다시 손잡아줘야 할 이유도 없고 또 한동훈 대표는 이번에 냉랭한 자기 옛날 형님 봤지 않습니까?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으로 계속 대통령으로 행보를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차별화다 저는 이렇게 마음먹고 갈 거라고 보고 봉합을 시도하고 있는 제3자조차 눈에 띄지 않지 않습니까? 끝난 겁니다.]
[앵커]
끝났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불편한 이 관계, 그건 집권당으로서도 그 사실을 국민들에게 숨길 이유는 없죠. 이미 다 드러난 것이고.그렇지만 당정관계가 파탄나고 끝장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상당히 불편하고 힘든 관계지만 이렇게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관계가 계속되면 결국은 다음 2026년도 지방선거 실패할 것이고 그다음 2027 대선에서도 우리는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질 수 있죠. 그러면 그 책임은 대통령만 지냐, 우리 당도 같이 지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책임을 져야 되지만 정치의 책임은 집권당이 당연히 져야 되는 겁니다. 결국은 두 사람이 다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은 불편하고 또 어려운 관계로서 상당히 이 관계가 되돌이킬 수 없는 그런 불편한 관계로 끝장났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거의 맞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가서는 두 분이 공멸하고 파멸의 길밖에 걸을 길이 없기 때문에 일정 부분 올 연말 이내에 대통령이 될 건 되고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사항들을 직설적으로 반영하지 않더라도 대통령께서 이번에 깊게 인식하는 계기는 분명히 만들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정치적 리스크 딱 이거 하나 때문에 이 관계가 지금 틀어져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이 며칠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해서 가장 난관인 의대 자율적 결정에 따라서 휴학을 결정하는 이런 거에 정치적으로 좀 우회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거죠.]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걸 서로 절충들 하고 이렇게 정무적으로 당정 관계는 일정하게 유지해 나가겠죠. 저는 윤석열 대통령 개인과 한동훈 대표 개인 이 두 개인 사이의 말하자면 골은 너무 깊어서 해결하기 어려울 거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이죠. 당정 관계야 어떤 형태로든 대표가 없어도 어떤 형태로든 끌고 갈 수 있는 건데 두 사람 사이는 이제 끝난 것 같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 인간적인 관계를 말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반론을 취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간적으로 끝났다는 데는 두 분이 의견이 맞닿아 있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보죠. 이수진 앵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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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2. 윤여준 만난 이재명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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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보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을 만났습니다. 국내외 정세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금세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 윤 대통령은 뭐니뭐니 해도 국민적 지지도를 높이는 게 굉장히 급선무일 것 같은데 원래 배포가 큰 양반이라 그런가 별로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것 같잖아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도 사실은 국가가 워낙 불안정해지니까 그게 국민들의 삶에도 악영향이 너무 크고 정국이나 국정 운영이 안정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윤여준 전 장관, 비판의 수위를 높이더니 오히려 이 대표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쟁을 하는 건데 죽고 살고 하는 식으로 하는 건 이건 정치가 아닙니다. 전쟁이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게 제일 안타깝죠.]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 그러니까요. 뭔가 민주주의 훈련이 덜 된 분들이 권력을 잡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그 얘기는 뭐라고 하기가... 하하하. 이게 어려울수록 대화하고 해야 되는데 감정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오늘의 만남을 이재명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그 외에도 다른 포석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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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에는 이상돈 전 의원, 김종인 전 의원도 비공개로 만났거든요. 그래서 보수 책사라고 불리는 분들을 이렇게 연쇄 회동하고 있단 말이에요. 어떤 의미인가를 분석할 텐데 바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혹은 차기 대통령의 인상,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O, 아니다 X. O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주변 흔히 말하면 민주당 내에 내로라하는 이런 선수들, 기술자들이 이건 이재명 대표 집권 시나리오가 정말 충실하게 정말 정확하게 지금 작동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저렇게 되면 사실상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또 이제 다음 달 11월달에 사법적 리스크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상태로서는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과 또 측근 인사들의 상당히 집권 시나리오는 정말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잘 작동이 되고 있어요. 이건 지금까지 만난 이상돈, 김종인, 윤여준 전 장관 이런 분들이 다 보수 우파에서 관련되고 또 대통령 만드는 역할했던 분들이고 그런 분들인데 때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은 분들이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을 차례차례 만나면서 결론은 자신이 집권을 더 구체화되고 또 앞으로 자기가 대선에서 가장 민주당의 결정적인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정치적 입지를 계속 쌓아나가는 거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정말 잘 훈련되고 잘 정말 지능적으로 지금 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그러니까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소위 정권교체를 준비하기 위한 말하자면 여러 가지 조직을 짜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 집권플랜본부라는 걸 짰는데 그 일환이죠. 집권을 위한 모색으로 원로들의 조언을 듣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이미지 선점용이다, 그건 아니란 뜻이죠. 그러니까 대선을 위한 준비 과정인 건 맞는데 이게 무슨 이미지 창출용은 아니다. 왜냐하면 저분들 만난다고 이미지가 바뀌고 갑자기 대선후보 아니었는데 대선후보로 보이고 이러지는 않는단 말이죠. 그리고 저 세 분은 사실은 지난번 대선 때도 대선 전에도 뵀던 분들이에요. 아마 지금은 주기적으로 때가 다가오니까 조언,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또 저분들이 보는 정세인식은 어떤가 이런 것들을 참고하기 위해서 접촉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죠.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인데 이재명 대표가 45%라는 응답을 받았고요. 한동훈 18.6, 조국 5.6, 오세훈 5.2, 이준석 4.8. 물론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이건 여러 조사 중에 하나일 것이고요. 그런데 어쨌든 이런 조금 1강이 조금 굳어지는 듯한 단기적으로는 그런 상황을 더 굳히기 위한 행보라고는 볼 수 있을까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저는 지금 이 세 분을 만난 게 대선주자 굳히기에 직접적 연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세 분 만나면 대선주자 굳혀집니까?저도 김종인 박사 만나면 저도 대선주자 되나요. 제가 볼 때는 만난 거 자체를 너무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야당의 대표로서 저런 경륜 있는 원로들을 만나서 여러 조언들을 듣는 건 굉장히 중요한 행보죠. 어쨌든 지금 저희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능가할 만한 경쟁자는 없어 보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 난리통에도 18% 가깝에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고 유력한 대항마인 오세훈 시장이 5.2%밖에 안 나왔지 않습니까. 이런 현상들이 더 특이한 거죠. 그런데 이런 적합도는 사실은 대선을 1년 앞둔 경우, 6개월 앞둔 경우에도 급작하게 변동이 오기 때문에 지금 이 자체로는 상당히 야권으로서는 굉장히 기분좋은 지표입니다마는 앞으로 올 몇 가지 변동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긴장해야 되죠.]
[앵커]
김성태 의원님. 이제 한 보름여 지나면 1심 선고 결과가 하나씩 나오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그것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럼요. 지금 현재 다각적인 포석을 깔고 있는 거죠. 집권플랜본부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이재명 집권 시나리오가 지금부터 작동되고 있는데 지금부터 작동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 내부적인 사법 이렇게 에.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11월달부터 이렇게 ... 이런 사법적인 리스크도 한마디 내부적인 결속을 계속 공고히 유지하면서도 본인이 차기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가장 민주당의 확실한 선수다.그러니까 이런 걸 과거에 킹메이커들 김종인 위원장이라든지 윤여준 장관 이런 사람을 통해서 나는 이미 이렇게 공고하게 흔히 말하는 보수책사라고 일컬어지는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도 내가 광범위하게 광폭행보를 통해서 이렇게 정비작업을 하고 있지 않느냐. 즉 이 말은 저는 한편으로는 11월달의 사법 리스크를 이렇게 또 대응하는 방식의 하나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나는 유력 차기 확실한 민주당 내 대선주자니까 사법부, 재판부 당신들 내 재판 똑바로 해, 이런 메시지가 무언의 메시지가 있는 것이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45%의 이런 차기 대선후보의 적합도를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은 상당히 이재명 대표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주며 지금 판단을 가질 수 있고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 운영체제는 더욱더 계속 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 저렇게 높은 지지율이 나오면 기분 좋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움직이는 모든 움직임을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건 너무 과도해요. 김종인 박사님이나 윤여준, 이상돈 이 세 분 만난다고 사법부가 갑자기 유죄 낼 거 무죄 내려줍니까? 앞뒤가 안 맞는 얘기들이잖아요. 이재명 하면 그냥 사법리스크 이렇게만 씌우려고 하면 행보에 숨겨져 있는 여러 다양한 카드들을 제대로 못 보게 되죠. 저는 이재명 대표 얘기할 때 항상 사법 리스크 대응, 사법 리스크 대응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지나친 프레임이고요. 제가 볼 때 저건 되게 일반적인 접근법이에요. 그다음에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또 예를 들어 저분들 만나면 안 만나주시겠어요. 다 만나주세요. 저분들은 보자고 그러면 다 만나주시고 조언하시는 원로들입니다.그러면 또 그분 나름대로 또 다르게 해석하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세 분을 만난 걸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저분들이 또 한동훈 대표나 오세훈 시장 누가 만나도 다 만나줄 분들이다 이렇게 하지만 그런 행보를 먼저 이재명 대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과 또 핵심 세력들이 저런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이 자체가 우리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죠. 저렇게 발빠른 행보를 통해서 외연 확보하고 또 한편으로는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계속해 나가는 그런 작업들이 끊임없이 되고 있다는 거, 이건 눈여겨볼 대목.]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에 이상돈, 윤여준, 김종인 세 분이 저렇게 접촉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소 이랬으면 이건 발빠른 거고 이건 상당히 큰 성과죠. 그런데 만나서 일반적인 정국조언 듣는 건 그렇게 정치적 의미를 크게 부여할 문제가 아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오늘 한동훈 대표한테 공개적으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만나자. 회담하기로 했는데 왜 소식이 없냐,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바로 OX를 드리겠습니다. 이게 시점이 안 잡혀 있어요. 그런데 만나기로는 했고.그런데 11월 15일에 어쨌든 재판부에서는 1심 선고가 하나 나오기 때문에 그전에 만날 것이냐, 그 뒤에 만날 것이냐는 것은 상당히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는 해요. 1심 선고 전에 두 사람은 만날 것이다 O. 아니다 X.]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처음 세모.]
[앵커]
처음이에요, 세모. X. 세모부터 듣겠습니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이제 원래 제가 볼 때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고 할 때 오케이 할 때는 특별감찰관 문제를 추진할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오케이 했다고 봅니다. 그건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용이기도 하고요. 또 필요하면 이재명 대표 만나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합의해 버릴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한동훈 대표 쪽에서 요청했던 문제라든가 혹은 다른 친윤 또 중진들이 요청한 내용을 가지고 일정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여지니까 속도조절에 들어갔단 말이죠.]
[앵커]
급할 필요가 없단 거네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속도조절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건 또 대통령실과 더 큰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만남 자체를 상당히 유보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11월 중순이 돼도 예를 들면 12일에서 15일 사이에 예를 들어 본인이 요청했던 문제, 여사님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책들이 거의 나오지 않을 경우 특별감찰관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서 만남을 주선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나 저쪽의 내용이 굉장히 깊게 준비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굳이 대통령실 압박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30초 남았어요. 죄송해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난다는 그 자체가 여야관계 개선을 통해서 협치의 정국을 통해서 민생과 경제 그리고 외교, 안보의 이 위기를 같이 논의하는 그런 자리로 활용된다면 누가 걱정을 다들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지난 10월 21일 차담회 그날 그날 대통령께서 상당히 불편한 심기 중에 하나가 대통령 만나자고 독대하자고 그렇게 해서 면담이 이루어졌는데 그날 대통령 만나기 3시간 전에 이재명 대표 만난다는 그걸 발표를 해 버렸어요.그러니까 당시 용산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편한 심정이었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당정관계의 어떤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이걸 조율한다 그러면 저는 그건 상당히 좀 바람직하지는 않고 그렇기 때문에 좀 상당히 이런 부분은 앞으로 당정 관계가 신뢰가 회복되고 조율되어지고 또 당 내부적으로도 원내대표하고의 일정 부분 많은 교감 속에서 여야 간에 당대표 회담을 통해서 협치 정국과 특별감찰관 이런 뭐 현안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맞수토론 여기까지 하죠.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수진 기자,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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