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대선 이후 '도발 가능성'…존재감 과시용
[앵커]
한국과 미국 국방 수장이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이미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제공받아 전장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고 확인했는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도 우크라이나 현지에 참관단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에 러시아 파병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확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착용하고 러시아 장비를 제공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거나 확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북한과의 불법 무기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다며 공약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우리 정부 인사를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잘못된 것이고 직무 유기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의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한다면 국제 사회 안보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 (미국) 대선을 전후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도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도발한다면 ICBM을 발사하거나, 또는 7차 핵실험 등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한군 러시아 파병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Department of Defense]
[영상편집 이화영]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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