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목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30대 미혼율이 50%가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결혼과 출산의 주 연령대인 30대 남녀 2명 중 1명은 독신이란 얘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 저출산에 대해 걱정한 말도 화제입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미혼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는데 30대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서른쯤이면 결혼하는 나이였는데 이젠 시대가 좀 바뀌었죠. 서른 즈음에 또 하루가 멀어져가듯 결혼하는 나이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30대 미혼율이 50%를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높았고요. 세종이 34.4%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 출산율이 이대로면 인구가 3분의 1로 적어질 거라는 겁니다.
다만 결혼 건수는 5개월 연속 늘고 있고 출생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혼율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꼽히는 '체류인구'를 다룬 기사입니다.
'서핑 성지' 강원 양양에 몰린 방문객, 그러니까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4배나 됐다고 합니다.
체류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방문객을 뜻합니다.
등록인구 확대만으론 지역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서 도입된 개념입니다.
올해 2분기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생활인구는 2,85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보다 350만 명 늘어난 것입니다.
등록인구는 그대로인데 체류인구가 늘어난 영향이죠. 관광객이 많은 강원 양양, 전남 구례가 특히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큽니다.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1만5000원인데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체류형 생활인구에 머물지 않고 최종적으로 해당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신문도 생활인구 제도 설계가 좀 더 촘촘해야 한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이어서 국민일보 보겠습니다.
자동차 내수 시장에 걸린 제동이 심상치 않다는 내용입니다.
올해 1~3분기 신차 판매가 10년 만에 최소라고 하네요.
현대차가 어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9'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침체인 상황인데요.
글로벌 전기차 캐즘이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면 국내에선 올해 들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위축된 소비심리도 자동차 시장 침체의 원인입니다.
올 3분기까지 신차 등록 대수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그나마 하이브리드차가 증가세인데, 전체 자동차 시장을 끌고 가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야 상황이 바뀔 텐데 업계에선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수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연말까지 부진을 극복하기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한국일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의미 없이 흉내 내고밈 유행에 숟가락을 얹고 "웃음이 우습냐"라며 국내 예능의 그늘을 꼬집는 기사입니다.
최근 SNL코리아는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를 따라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베트남계 호주 국적자인 하니의 서툰 한국말을 흉내 냈는데, 곧바로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쏟아졌죠.
패러디를 '단순 흉내·모방'이라고 생각하는 K코미디의 병폐가 드러났다는 겁니다.
며칠 전엔 드라마 캐릭터, 미성년 여성 주인공인 정년이를 성적 대상으로 패러디해 또 논란이 됐습니다.
권력을 비틀고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게 올바른 패러디인데현재 SNL의 콩트는 무의미하고 부적절하다는 질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밈을 쫓고 화제에 숟가락만 얹는 식이 된 게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인기 연애 예능 '나는 솔로'도 물의를 빚었는데요.
비정규직 작가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맺게 해서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SNL'과 '나는 솔로' 모두 사회적 약자를 함부로 다뤄 문제가 된 겁니다.
신문은 국내 예능 제작의 체질 개선 고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내일부터 연말까지 도심을 환하게 밝힙니다.
칼을 갈고 준비해온 백화점들이 '인증샷 명소'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10년 전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하면서 크리스마스 장식 대결에 불이 붙었습니다.
5OOm 떨어진 롯데백화점 본점도 외벽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탁 트인 내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느새 크리스마스 장식은 백화점 업계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습니다.
1년 내내 전담팀을 만들어 준비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장식과 라이팅쇼,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열기구 등을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과연 올해 연말 인증샷 맛집은 어디가 될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내일 당장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10월 31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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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선일보입니다.
30대 미혼율이 50%가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결혼과 출산의 주 연령대인 30대 남녀 2명 중 1명은 독신이란 얘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 저출산에 대해 걱정한 말도 화제입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미혼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는데 30대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30대 여자 미혼율은 42%, 남자 미혼율은 무려 60%에 달하고요.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미혼율이 95%로 가장 높습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서른쯤이면 결혼하는 나이였는데 이젠 시대가 좀 바뀌었죠. 서른 즈음에 또 하루가 멀어져가듯 결혼하는 나이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30대 미혼율이 50%를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높았고요. 세종이 34.4%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 인구 문제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한국 출산율이 이대로면 인구가 3분의 1로 적어질 거라는 겁니다.
다만 결혼 건수는 5개월 연속 늘고 있고 출생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혼율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중앙일보입니다.
지역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꼽히는 '체류인구'를 다룬 기사입니다.
'서핑 성지' 강원 양양에 몰린 방문객, 그러니까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4배나 됐다고 합니다.
체류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방문객을 뜻합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체류인구를 합친 건데요.
등록인구 확대만으론 지역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서 도입된 개념입니다.
올해 2분기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생활인구는 2,85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보다 350만 명 늘어난 것입니다.
등록인구는 그대로인데 체류인구가 늘어난 영향이죠. 관광객이 많은 강원 양양, 전남 구례가 특히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큽니다.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1만5000원인데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체류형 생활인구에 머물지 않고 최종적으로 해당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신문도 생활인구 제도 설계가 좀 더 촘촘해야 한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이어서 국민일보 보겠습니다.
자동차 내수 시장에 걸린 제동이 심상치 않다는 내용입니다.
올해 1~3분기 신차 판매가 10년 만에 최소라고 하네요.
현대차가 어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9'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침체인 상황인데요.
글로벌 전기차 캐즘이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면 국내에선 올해 들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위축된 소비심리도 자동차 시장 침체의 원인입니다.
올 3분기까지 신차 등록 대수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그나마 하이브리드차가 증가세인데, 전체 자동차 시장을 끌고 가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야 상황이 바뀔 텐데 업계에선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수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연말까지 부진을 극복하기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한국일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의미 없이 흉내 내고밈 유행에 숟가락을 얹고 "웃음이 우습냐"라며 국내 예능의 그늘을 꼬집는 기사입니다.
최근 SNL코리아는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를 따라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베트남계 호주 국적자인 하니의 서툰 한국말을 흉내 냈는데, 곧바로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쏟아졌죠.
패러디를 '단순 흉내·모방'이라고 생각하는 K코미디의 병폐가 드러났다는 겁니다.
며칠 전엔 드라마 캐릭터, 미성년 여성 주인공인 정년이를 성적 대상으로 패러디해 또 논란이 됐습니다.
권력을 비틀고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게 올바른 패러디인데현재 SNL의 콩트는 무의미하고 부적절하다는 질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밈을 쫓고 화제에 숟가락만 얹는 식이 된 게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인기 연애 예능 '나는 솔로'도 물의를 빚었는데요.
비정규직 작가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맺게 해서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SNL'과 '나는 솔로' 모두 사회적 약자를 함부로 다뤄 문제가 된 겁니다.
신문은 국내 예능 제작의 체질 개선 고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내일부터 연말까지 도심을 환하게 밝힙니다.
칼을 갈고 준비해온 백화점들이 '인증샷 명소'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10년 전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하면서 크리스마스 장식 대결에 불이 붙었습니다.
5OOm 떨어진 롯데백화점 본점도 외벽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탁 트인 내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느새 크리스마스 장식은 백화점 업계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습니다.
1년 내내 전담팀을 만들어 준비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장식과 라이팅쇼,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열기구 등을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과연 올해 연말 인증샷 맛집은 어디가 될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내일 당장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10월 31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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