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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난임시술 지원 '아이 당 25회'로…"첫 아이 횟수제한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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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난임시술 지원 횟수가, '평생 25회'에서 '아이 한 명당 25회'로 늘어납니다.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인데, 첫 아이만큼은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 13년 차인 40대 초반 김모 씨. 2년 전 첫째, 올해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7년 간 난임 치료 끝에 얻은 귀한 딸들입니다.

난자 채취를 20번 하는 동안 3번 중 1번 꼴로 실패했는데 이 경우 지자체에서 받은 의료비 지원금까지 반납해야 했습니다.

김모 씨 / 난임 시술 경험자
"돈은 돈대로 내고 시간은 시간대로 투자했는데 그럼 너무 허무하고 '다음달에도 또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공포감이 있어요."

난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출생아 10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로 태어났습니다.

정부는 난임 지원을 대폭 확대해 시술비 지원은 부부당 평생 25회에서 아이 1명당 25회로 늘리고 난자 채취에 실패해도 지원금을 환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광희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국장
"시술이 중단되더라도 지자체 지원금 환수 없이 시술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임 지원의 장벽을 낮추고 특히 첫 출산엔 횟수 제한을 없애 달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40대 난임 여성
"한 명이라도 낳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더 지원을 해줘야 되는 건데. 진짜 첫째에 대해서만이라도 차수 제한 없게…."

20대 난임 여성
"9회밖에 안 남았단 말이죠…. 그 와중에 건보까지 안 된다 이러면 그냥 포기하라는 소리죠."

지원이 끝나면 난임 시술 1번에 300만원 이상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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