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서울 잠실의 한 무인 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수십억 원을 창고 관리인이 가로채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관리인은 자신이 훔친 건 40억 원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수사 당국은 사라진 돈이 27억 원 더 있다고 보고 추적 중입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의 한 무인 창고에서 현금 수십억 원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범인은 창고 관리인인 40대 A씨였습니다.
A씨는 현금 40억 원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 : {실제 40억만 훔친 것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CCTV 왜 건드리셨어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 돈을 모두 압수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돈을 보관하던 피해자는 68억 원이 없어졌다고 신고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창고에 1억 원을 남겨두고 67억 원을 훔쳤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범인이 훔쳤다고 주장하는 것과 27억 원이나 차이가 나는 겁니다.
임대 창고 안에는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사 당국은 A씨 공범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면 27억 원의 행방도 찾을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돈을 훔치는 걸 도와준 A씨 어머니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난 신고 직전 현금 주인의 지시로 가방을 가지고 나온 30대 여성도 관련이 있을 걸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68억 원이나 되는 현금이 어디서 나온 건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홍여울]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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