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국회부의장 선거 3개월 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측에 "대통령 부부 지시가 없으면 나가면 안 된다"고 말한 녹취 파일을 JTBC가 확보했습니다. 녹취에 따르면 명씨는 당시 김 전 의원 보좌진이었던 강혜경 씨에게 "그 사람은 대통령이 만든 거잖아. 그럼 언제 나가야 돼? 김영선은 대통령하고 사모님 오더가 있어야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선거에 출마했지만 1차 투표에서 낙마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출마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2022년 7월 명 씨는 김 전 의원의 보좌진인 강혜경 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명태균/2022년 7월 1일]
"내가 하는 말 김영선한테 잘 전해. 절대 나가거나 행동하는 거는 대통령이나 사모님 오더가 없으면 나가면 안 돼. 그 사람은 대통령이 만든 거잖아."
그러면서 언론이나 대중에 어떻게 얘기하면 될지도 지시합니다.
"사람들이 국회 부의장 나가느냐 물어보면 그거는 고민하고 있다.
그 정도만 얘기해야 돼. 그래야 자꾸 이름이 이제 부의장급에 이름이 올라가요."
언제 나가야 하냐는 질문엔 대통령과 사모님의 지시가 있어야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제 나가야 돼? 김영선은 대통령하고 사모님 오더가 있어야 나가."
5선이었던 김 전 의원은 그해 10월 국회부의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윤종군 의원은 "국회부의장 자리를 윤 대통령 부부가 통제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사실이라면 '헌정 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11월 23일]
"지금 윤석열 넥타이부터 저 밑에까지 공간이 많잖아요. '국가 산단이 필요합니다'를 넣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거는 부탁하는 거거든, 사모한테."
2022년 서울시장선거 이틀 전엔 '김 여사가 궁금해한다'며 여론조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1000개 바로 해서, 바로 오늘 좀 달라는데.
사모님(김 여사)이 이야기해서 궁금하대요, 그것 좀 돌려줘요."
자료제공:국회 운영위원회 윤종군, 서미화 의원실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출마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2022년 7월 명 씨는 김 전 의원의 보좌진인 강혜경 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명태균/2022년 7월 1일]
"내가 하는 말 김영선한테 잘 전해. 절대 나가거나 행동하는 거는 대통령이나 사모님 오더가 없으면 나가면 안 돼. 그 사람은 대통령이 만든 거잖아."
그러면서 언론이나 대중에 어떻게 얘기하면 될지도 지시합니다.
[명태균/2022년 7월 1일]
"사람들이 국회 부의장 나가느냐 물어보면 그거는 고민하고 있다.
그 정도만 얘기해야 돼. 그래야 자꾸 이름이 이제 부의장급에 이름이 올라가요."
언제 나가야 하냐는 질문엔 대통령과 사모님의 지시가 있어야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명태균/2022년 7월 1일]
"언제 나가야 돼? 김영선은 대통령하고 사모님 오더가 있어야 나가."
5선이었던 김 전 의원은 그해 10월 국회부의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윤종군 의원은 "국회부의장 자리를 윤 대통령 부부가 통제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사실이라면 '헌정 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명 씨는 창원 국가산업단지 선정 홍보물을 제작하며 '사모에게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11월 23일]
"지금 윤석열 넥타이부터 저 밑에까지 공간이 많잖아요. '국가 산단이 필요합니다'를 넣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거는 부탁하는 거거든, 사모한테."
2022년 서울시장선거 이틀 전엔 '김 여사가 궁금해한다'며 여론조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5월 30일]
"1000개 바로 해서, 바로 오늘 좀 달라는데.
사모님(김 여사)이 이야기해서 궁금하대요, 그것 좀 돌려줘요."
자료제공:국회 운영위원회 윤종군, 서미화 의원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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