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섬"...푸에르토리코에 '막말' 날린 트럼프 캠프 [지금이뉴스]

7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막말 유세'가 역풍을 부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등장한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펜실베이니아가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주로 꼽힌다는 것입니다.

힌치클리프의 발언이 논란이 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캠프의 대니엘 알바레스 선임 고문은 성명을 내고 "문제의 농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각이나 입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하원의원(플로리다)은 '쓰레기 섬' 발언을 한 힌치클리프를 '인종차별자'로 규정한 뒤 "그런 발언은 공화당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역겹다"고 비판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팝스타 제니퍼 로페스와 리키 마틴, 배드 버니는 이날 일제히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한 동영상을 게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데이비드 플루프 해리스 캠프 전략 담당 수석 고문은 "트럼프 뉴욕 유세의 찬조연설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트럼프의 득표에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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