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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오 앵커 한마디] 730번의 하루가 지나고,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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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떠나갈 줄은 전혀 몰랐던 그날.

친구들과 단풍 구경을 갔던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워, 엄마는 단풍색 점퍼를 모두 버렸다고 합니다.

참사의 그날 뒤 어느덧 2년, 730번의 하루가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지 돌아봅니다.

책임은 합당하게 물었는지, 구조적인 위험은 사라졌는지, 이 계절이 찾아오면 더 짙어지는 트라우마는 치유됐는지…

그렇다고 답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며 망각은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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