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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재향군인회 "러시아, 북한군 총알받이 이용…파병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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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다시 경거망동할 수도"…러 대사관에 항의 서한 전달

연합뉴스

향군, 북한군 러시아 파병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8일 서울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4.10.2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예비역 군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28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향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러시아가 북한군을 총알받이로 이용해 김정은의 금고로 목숨값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집회에는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러시아와 대한민국 간의 우호 관계를 파괴하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조치"라며 "자칫 세계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후 발생하는 불행한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 정부에 있다"며 "러시아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북한군 파병을 즉각 중단해 지역 내 평화는 물론 지구촌 평화 정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상태 향군 회장은 "북한이 중국을 믿고 6·25 전쟁을 일으켰듯 러시아의 지원을 믿고 또다시 경거망동할 수 있다"며 "러시아 파병은 그 여느 도발보다도 한반도의 안보 역학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천동지할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향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러시아 규탄 집회를 연다. 신고 인원은 2천명이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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