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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단풍·국화 즐기며 추억도 쌓고...가을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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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원 지역 주요 산의 단풍은 절정을 이뤘고, 국화 등 가을 식물도 만개해 낭만적인 가을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울긋불긋 오색 단풍이 산길을 예쁘게 물들였습니다.

노랑, 빨강, 갈색 등 다채로운 색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평년보다 단풍이 늦게 시작됐지만, 야속하게도 벌써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권혁신 / 강원 인제군 : 가을이 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가는 느낌이 드니까 아쉽지만, 이 정취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도심 속 공원 축제장에는 형형색색 가을꽃이 활짝 폈습니다.

에펠탑과 만화 캐릭터 등 각양각색의 꽃 조형물이 반갑게 나들이객들을 반깁니다.

구름 때문에 하늘은 흐렸지만, 은은한 꽃향기를 맡으며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꽃 터널을 거닐어보고 가족과 연인끼리 사진도 찍으며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동윤채 / 경기 의정부시 : 오랜만에 아들 집 와서 손주, 손녀, 아들, 며느리, 우리 신랑하고 국화꽃을 보니 너무너무 즐겁고 아주 예쁘고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우리 가족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분홍 억새로 불리는 '핑크뮬리'가 가을바람에 살랑이며 나들이객들을 유혹합니다.

거대한 솜사탕에 빠진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임준택 / 전북 전주시 : 형제끼리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가는데 지인들 추천이 있어서 여기 오게 됐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렸지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산과 축제장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성도현 여승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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