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 시스템 먹통과 오류로 학교 현장에서는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유치원에도 비슷한 행정정보시스템이 있는데요.
학교와 마찬가지로 각종 오류가 속출해서 유치원생들의 출석 일수 등 정보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3년 차 공립유치원 교사인 김보연 씨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그야말로 업무 폭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유아교육 행정정보시스템, '유치원 나이스' 오류 탓입니다.
출석 일수 등 출결 기록이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물론, 학생 사진 등록 등의 간단한 업무에서도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김보연 / 공립유치원 교사 : (생활기록부) 마감이 안 되고 이제 알림 창처럼 어디서 오류가 났는지 떠야 하는 데, 그게 안 되니까 선생님들이 알음알음 콜센터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도입 1년이 넘었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곧 돌아올 학생기록부 마감, 같은 일이 벌어질까, 벌써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보연 / 공립유치원 교사 : 선생님들이 우스갯소리로 지능형 나이스가 아니라 저능형 나이스라고 할 정도로 이제 힘든 경우가 많아 가지고….]
유치원 나이스는 개통 전 472건의 오류가 발생해 개선 조치가 이뤄졌지만, 개통 뒤 1,200여 건의 오류가 또 발생했습니다.
콜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무려 25만7천 건에 달하는데,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특히 집중됐습니다.
혼란은 큰 데 대처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육부와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안일하고 졸속 적인 탁상행정 때문입니다.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이승창 정진현
디자인;김진호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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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 시스템 먹통과 오류로 학교 현장에서는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유치원에도 비슷한 행정정보시스템이 있는데요.
학교와 마찬가지로 각종 오류가 속출해서 유치원생들의 출석 일수 등 정보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3년 차 공립유치원 교사인 김보연 씨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그야말로 업무 폭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유아교육 행정정보시스템, '유치원 나이스' 오류 탓입니다.
2월 말 학생 생활기록부를 마감해야 하는데, 새로운 시스템에서 문제가 계속됐습니다.
출석 일수 등 출결 기록이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물론, 학생 사진 등록 등의 간단한 업무에서도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김보연 / 공립유치원 교사 : (생활기록부) 마감이 안 되고 이제 알림 창처럼 어디서 오류가 났는지 떠야 하는 데, 그게 안 되니까 선생님들이 알음알음 콜센터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도입 1년이 넘었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아이들의 건강검진 결과가 자동으로 반영되는 기능이 있는데, 누락이 많아 학부모에게 검진 결과를 다시 받아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곧 돌아올 학생기록부 마감, 같은 일이 벌어질까, 벌써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보연 / 공립유치원 교사 : 선생님들이 우스갯소리로 지능형 나이스가 아니라 저능형 나이스라고 할 정도로 이제 힘든 경우가 많아 가지고….]
유치원 나이스는 개통 전 472건의 오류가 발생해 개선 조치가 이뤄졌지만, 개통 뒤 1,200여 건의 오류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콜센터에는 전국 유치원 교사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콜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무려 25만7천 건에 달하는데,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특히 집중됐습니다.
혼란은 큰 데 대처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육부와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안일하고 졸속 적인 탁상행정 때문입니다.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엔 처음으로 AI 디지털교과서도 도입되는데, 학교와 유치원 행정시스템 오류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교육부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이승창 정진현
디자인;김진호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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