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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소녀가 된 듯"...꽃과 함께 깊어가는 울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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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여름이 기승을 부리더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가을꽃과 함께 높아진 하늘과 한결 시원해진 날씨를 즐기며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들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솜털 같은 팜파스 그라스가 높아진 가을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거립니다.

팜파스 그라스 사이로 난 길 끝에는 푸른 수평선이 이어집니다.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이 자란 팜파스 너머로는 바다가 보이며 울산만의 풍경을 자아냅니다.

동구청이 지난해 4월 처음 4천4백 본을 심은 이후 올해 4월 추가로 만2천 본을 심으며 축구장 2개 정도의 면적에 팜파스 그라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5월 동구청이 처음 심은 4천 본의 댑싸리도 보입니다.

댑싸리는 여름엔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서서히 붉게 변하는데 이색적인 모습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민들은 천천히 가을꽃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이창형 / 울산 북구 매곡동 : 친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전국에 꽃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는 댑싸리랑 팜파스와 함께. 또 바다와 함께. 지금 윤슬도 다 피어 있잖아요. 바다와 함께 볼 수 있는 이런 경치는 아마 그리 흔하진 않을 것 같아요.]

국화와 코스모스도 가을의 이정표.

남편은 노랗게 물든 국화 앞에 아내를 두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황은혜 / 경북 경주시 동천동 : 올여름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서 너무 더웠는데요. 가을에 이렇게 나와보니까 국화꽃이 만발해서 너무 아름답고 오기를 너무 잘했어요.]

코스모스가 내뿜는 진한 꽃향기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붉은색, 흰색, 보라색.

여러 빛깔로 알록달록 물든 코스모스 위로 관광객들은 웃음꽃을 피웁니다.

[김진숙 / 김해시 진영읍 : 단합회 차원에서 왔는데 여기 태화강 오니까 가을꽃도 너무 예쁘고 코스모스를 보니까 우리도 같이 소녀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

10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교적 늦게 찾아온 가을.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JCN 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린

YTN 전동흔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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