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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정부, NATO에 대표단 파견...'북 파병' 정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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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NATO, EU 간 본격적인 정보 교류 시작"

"정부, 북한군 투항·포로·귀순 문제 대비 필요"

우크라이나 "북한군 투항하면 하루 세끼 고기 제공"

[앵커]
우리 정부 대표단이 다음 주 벨기에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양 측의 본격적인 정보 협력이 시작된 셈인데, 북한군의 특성이나 작전 능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대표단이 오는 28일 벨기에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본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합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32개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동향을 브리핑합니다.

또 유럽연합, EU 정치안보위원회를 찾아 브리핑을 진행하고 마라크 뤼터 사무총장을 비롯한 NATO와 EU 고위 관계자들과 별도로 면담할 계획입니다.

대표단엔 국방부와 국정원 고위 관료가 포함됐습니다.

그만큼 러시아로 보내진 북한군의 임무뿐 아니라 북한군의 일반적인 특징과 작전 수행 능력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북한군에 대한 많은 정보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파병된 인민군에 대한 여러 정보에 나토나 우크라이나가 관심을 가질 수 있거든요.]

올해 연말까지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우리 정부와 NATO, EU 간 본격적인 정보 교류가 시작된 겁니다.

우리로선 우크라이나에 침투한 북한군이 투항할 경우 귀순 문제 등을 대비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에게 전투에 가담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촉구하면서 포로수용시설의 소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투항 핫라인 : 수용소의 전쟁포로들은 하루 세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채소, 빵이 포함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러시아 하원이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와 불법적 협력 중단을 촉구한다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단호히 대처하면서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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