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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운전기사' 못 구한 하동군, 자율주행버스 전국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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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초로 경남 하동에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농촌에 이 첨단기술이 도입된 이유는, 인구 소멸로 버스 기사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가 도로를 주행합니다. 정류장에 도착하자 도우미가 승객 승하차를 돕습니다.

"앉으시죠. 예."

짐을 든 승객이 많아 짐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권경희 / 승객
"(짐을) 들고 있어야 되고 발 밑에 놔야 되고 이러니까 일단 짐칸이 여기 있으니까 너무 편리하잖아요."

전국 최초로 경남 하동에서 운행을 시작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입니다.

운전기사도 탑승은 하지만, 노인과 어린이보호구역에서만 직접 운전합니다.

김성희 / 승객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고 좌석 간격도 넓어가지고 편하고 좋네요."

이 자율주행버스는 하동군과 버스 업체가 필요한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하자 고민 끝에 도입했습니다.

하동군과 버스 업체는 올 초 시내버스 5대를 추가하려 했지만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승객이 줄면서 근로 조건이 나빠져 버스 기사들이 기피한 겁니다.

그렇게 기사를 구하기 어렵자, 지방소멸 대응기금 10억 원으로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해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 겁니다.

임종문 / 하동군 안전교통과장
"운행 거리가 길어지고 운행 시간도 길어지고 그렇다 보니까 이제 운전하시는 분들이 운전에 피로감을..."

하동군이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자,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다른 지자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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