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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피고인 이화영' 자리배치 신경전…정청래, 발언시간 지적에 "받아칠테니 공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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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기간 중 매일매일이 논란이었던 국회 법사위는 마지막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발언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은 정청래 위원장은 여당의 계속된 문제 제기에도 "받아칠테니 얼마든지 공격하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위원장의 역할이 도대체 뭔지 알기는 하는지 한심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송금 의혹'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심우정 검찰총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같은 줄에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법무장관과 피고인이 나란히 앉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이 보기에도 부적절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청래 / 법사위원장
"좌석배치는 법에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위원장 재량에 의해서 합니다."

"법사위원을 모독하는 거예요!"
"왜요! 무죄추정의 원칙인데!"

이 전 부지사는 결국, 한 줄 뒤에 앉았습니다.

이 전 부시자가 주장한 '술자리 회유' 의혹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 법사위원장
"술자리, 진술세미나, 짜장면, 갈비탕 연어파티 이런 것 있잖아요. 이거 자료를 못낼 이유가 없거든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뭘! 뭘 조작을 했다는 겁니까? 뭘!"

정청래 / 법사위원장
"자료가 있으면 내면 돼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조작해서 저런 재판을 하고 있다면 당장 사표내고 나가겠습니다."

정 위원장의 상임위 운영 방식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정치적인 이념의 차이가 있고…. 그렇게 하지 말라 비판을 하면서 그런 것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청래 / 법사위원장
"위원장을 공격하는 것도 저는 이해를 합니다. 제가 족족 다 받아치겠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형태로 상임위가 운영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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