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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연예인이 벼슬?"...인천공항 '연예인 전용문' 논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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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배우 변우석 씨 출국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죠.

일부 경호원이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고 눈 쪽으로 플래시를 쏜 건데요,

비단 변우석 씨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의 출입국 과정에서 수많은 인파로 인한 위험한 상황은 계속 지적이 돼 왔습니다.

결국, 인천공항 측은 연예인 출국 전용 출입문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면서 특혜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김수빈 / 인천 송도동 : 인파가 몰릴 경우 사람이 몰려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김승태 / 충북 청주시 송절동 : 연예인 분들이 공적인 이익으로 나가시는 것도 아닌데 너무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고요.]

어제 국정감사장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부터 대형 기획사 위주로 전용문 이용 신청을 안내한 것을 놓고는 차별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인천공항공사는 연예인 특혜가 아니라 일반 승객을 위한 안전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학재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지난 국정감사에서) 연예인 등 다중이 밀집할 수 있는 분들의 공항출입에서 혼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도록 하라는 지적 사항이 있었고요. 저희가 특정 임의로 연예인을 (전용문으로) 출입시키고 안 출입시키고를 결정하지 않고요. 연예인 기획사에서 경찰에 경호를 요청한 경우만 검토를 합니다.]

이제 사흘 뒤면 인천공항에 '연예인 전용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지만 연예인 특혜논란과 대상 기준을 둘러싼 공정성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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