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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유턴' 트럼프 vs '직진' 해리스...에너지 문제도 큰 대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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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 배출 저감에 초점을 맞춘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유턴'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인 만큼 에너지 정책이 미 대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석유와 가스를 시추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 1월 20일부터 1년 안에 에너지 가격을 50% 낮출 겁니다.]

트럼프는 에너지 자립을 신속히 이루겠다며 화석 에너지 이용을 다시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탄소 배출 저감에 초점을 맞춘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서 '유턴'을 선언한 셈입니다.

정반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10년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청정 에너지 경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수립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현 상황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청정 에너지 경제에) 미국은 물론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대표적인 생활 물가 지표 중 하나인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근처 혹은 그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과거 대선 때의 몇 주 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주유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미국 언론은 해리스가 "휘발유 가격 하락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면서 이러한 경제적 호재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선 결과, 이곳 뉴욕 지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근거지인 트럼프 타워에서 탄성이 터져 나올지, 탄식이 터져 나올지와 관련해 에너지 문제가 중대 변수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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