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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명품 트레이닝복이 6만9000원"…SNS로 '중국산 짝퉁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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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이브 방송으로 중국산 짝퉁 명품을 파는 채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명품 트레이닝복이라며, 한 벌에 300만 원인 옷을 6만원 대에 팔고 있습니다.

일일이 단속이 힘들 만큼 널리 퍼진 짝퉁 판매 실태를,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한 여성이 옷을 소개합니다. 300만 원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 트레이닝복이 7만 원도 안 됩니다.

짝퉁 명품 판매자
"자 XX는 '69(6만9000원)' 갑니다 69. 윗도리랑 바지랑 한 세트 이렇게 한 벌에 69."

뒤로는 명품 브랜드 옷들이 비닐도 뜯지 않은 채로 쌓여 있습니다.

160만 원짜리 티셔츠는 2만 5000원, 300만 원 가까이 하는 브랜드의 패딩 조끼도 비슷한 디자인으로 7만 원에 판다고 합니다.

한 구매자는 호기심에 사본 뒤 조잡한 품질을 확인하고 특허청에 신고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품이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짝퉁 명품 구매자
"실밥 처리라든지 재질이라든지 정품에 비해서 차이가 많이 났고…."

비밀스런 공간에서 암암리에 팔던 중국산 '짝퉁'들이 유튜브 등 SNS 상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 방송 차단 조치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청이나 지자체 사법경찰의 단속도 역부족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판매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겁이 별로 안 난다…. 또 구매한 사람은 처벌하지를 않습니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짝퉁 제품은 756만 점, 시가로는 190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처벌은 대부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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