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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관세가 좋아"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 위축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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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며 10~20% 보편 관세·중국산 상품 60% 관세 공약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이 벌어지면 가계 생활비가 늘어나 세계 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관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당선 시 관세 전쟁을 예고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관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멍청한 사람들이나 정치인들만 싫어하는데 그들은 어리석거나 부패해서 그렇습니다.]

재집권 시 중국산 제품에 60%의 고율 관세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도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또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만 차량 구입 대출 이자 전액을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반면, 현대차 등 미국에서 자동차 수백만 대를 생산하는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세금 감면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관세 전쟁 대비에 나섰습니다.

IMF는 트럼프 당선 시 세계 경제 규모가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0.8%, 1.3% 감소할 수 있고, 내년 세계 경제 전망치도 3.2%보다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바람직하지 못한 무역과 산업 정책들은 경제 성과를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보편 관세에는 반대하지만, 중국산 상품 관세율 인상엔 찬성 입장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은 나와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보고 내 계획은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트럼프의 계획은 경제를 약화시킨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면 그 나라에서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각국의 물가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경제학자들은 관세율을 올리는 대선 공약들은 가계 생활비를 급등시켜 정작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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