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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사' 첫 구속…공공병원 의사 2명은 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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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명이 넘는 의사가 수사선상에 오른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에서, 현직 의사가 처음 구속됐습니다. 고려제약의 약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다만 억대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공공병원 의사 2명은 구속을 피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의사 3명과 병원 직원 1명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에서 나옵니다.

"{불법 리베이트 혐의 인정하시나요?} …. {혐의 소명 어떻게 하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들은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5000만 원을 받은 종합병원 의사 조 모 씨, 14억 원을 받은 다른 종합병원 기획실장 정 모 씨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에서 의사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다만 함께 심사받은 공공병원 소속 의사 2명에 대해 법원은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의료계와 제약업계의 '검은 공생'이 드러난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은 지금까지 346명, 이 가운데 305명이 의사입니다.

경찰은 공공병원의사 2명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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