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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태풍급 강풍에 나무 '뚝'…설악산 등산객 덮쳐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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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강원 영동지역에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설악산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등산객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악구조대원들이 쓰러져있는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남성은 강풍에 부러진 나무에 깔렸는데,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유가족
"바위에 좀 앉아서 돌에 앉아서 좀 쉬고 있었는데 굉장히 강한 바람에 쓰러지면서 때린 거에요."

사망한 남성은 66살 강 모 씨로 함께 단풍구경을 온 부인 64살 황 모씨 등 2명도 다쳤습니다.

당시 설악산 등 영동지역에는 순간 최대 초속 37m의 태풍급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됐는데, 사고를 당한 등산객들은 그 전에 입산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
"고지대는 35분에 이미 통제가 돼 있었고, 그분이 가신 곳은 고지대에 해당하지가 않아서 가실 수가 있었던…."

강풍 때문에 이곳 소공원과 백담사 일부 구간을 제외한 설악산 등산로 19곳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 케이블카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강릉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주택과 상가 등 650여 곳이 정전되는 등 강원에서만 66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영동지역에 때아닌 태풍급 강풍이 분 건 기압골을 따라 불던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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