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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김형석 "1945년 광복 인정" 일제강점기 국적 질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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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 감사에서는 역사관 논란이 불거졌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게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김 관장은 우리나라가 1945년에 광복을 맞이한 게 맞다고 이번엔 인정했지만,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을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김 관장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1945년 광복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오늘(22일)은 '인정한다'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독립)기념관장님, 대한민국이 1945년에 광복이 되었다는 거 인정하십니까?]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네, 인정합니다.]

다만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냐는 질문엔 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공직자의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존중합니다. 개인적인 입장은 이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역사학자로서의 학문적 소신이냐"는 질문엔 김 관장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주장은 일본의 식민지배는 불법 강점이었다는 우리 정부와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과 어긋납니다.

여당 의원은 김 관장을 두둔했습니다.

[유영하/국민의힘 의원 :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지만 그래서 망한 나라를 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취지로 대답한 건 맞죠?]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네, 그렇습니다.]

국감에선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설립과 관련한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복 80주년을 기해 국내 독립운동에 대한 부분을 주목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사업"이라며 이 전 대통령과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이주원 / 영상편집 최다희]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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