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한동훈 보낸 뒤 추경호 불렀다…면담 놓고 '의전 홀대' 논란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은 따로 만찬 일정이 있다며 한동훈 대표와는 차만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만찬에 '당내 투톱'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제 자리 배치 등을 두고도 한 대표를 홀대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계속해서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면담이 이뤄진 81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커피, 한동훈 대표는 콜라만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면담이 잘되면 저녁 식사도 함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다른 저녁 일정으로 향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 등 다른 인사들과 함께 한 만찬이었는데, 윤 대통령은 추경호 원내대표도 불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를 위해서 있던 자리가 아니고, 만찬은 동료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습니다. 여러분들 하고 있는 자리에 제가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있어서 잠시 들르게 됐다…]

어제 면담을 둘러싸고 한 대표에 대한 의전 홀대론도 나왔습니다.

면담은 당초 오후 4시 반부터 하기로 했는데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한 대표는 약 25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테이블과 자리 배치도 문제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마치 그게 무슨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들이었잖아요.]

당초 한 대표 측에선 원형테이블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 측에서 이를 거절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한계에선 면담 전 두 사람이 산책할 때 의전 비서관이 함께한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요구한 '김건희 라인' 중 한 명이라며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할 의지가 없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이 늦는 이유도 설명했고, 장소도 일부러 딱딱해 보이는 집무실 대신 고른 거라"며 '홀대론'을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류효정]

정제윤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