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폭로' 강혜경 "김 여사가 김영선 공천 줘"

[앵커]
오늘 법사위에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갖고 있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강 씨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강 씨에게 명태균 씨와 통화하는 김 여사 육성을 들은 건 한번 밖에 없지 않냐고 몰아세웠습니다.

전언밖에 없다는 건데,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는 법사위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한 근거라고 주장하며 김영선 전 의원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김영선 / 前 의원
"(명태균이) 윤석열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이는 돈을 대부분을 거기다가 썼잖아. 내가 이제 그거에 영향을 받아서 공천을 받기는 했는데"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가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했고, 김 여사에게 비용 3억7천만 원을 받겠다고 했지만 대신 김 전 의원 재보선 공천을 댓가로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주장을 뒷받침할 별도의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천 누가 준 것입니까?"

강혜경
"김건희 여사가 줬고,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그때 공관위 위원장이 이제 힘을 합쳐서…."

국민의힘은 강 씨에게, '명 씨와 통화하는 김 여사 목소리를 몇번 들었냐고 물었습니다.

강혜경
"오빠 전화왔죠 이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들었는데 나머지는 육성으로 정확하게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통화 한 차례 외에는 이제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들은 내용을 말하는 것을 들은 것이네요."

강혜경
"맞습니다."

강 씨는 대선 당시 명 씨가 여론조사 의뢰를 받았다기 보다는 알아서 만들어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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