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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북 파병'에 맞불 놓을까…우크라 무기 지원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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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파병'에 맞불 놓을까…우크라 무기 지원 가능성 주목

[뉴스리뷰]

[앵커]

지난 6월 북러 군사 조약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었습니다.

그 후 한러 관계를 고려해 자제해왔던 이 논의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맞불 격으로 재점화될지 주목됩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이 공개된 직후 거론되기 시작됐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북한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은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언급에 즉각 반발하면서 만약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후 흐지부지되는 듯했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카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샙니다.

정부는 살상 무기 지원과 군사 요원 파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러한 행태에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가능성으로는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이 꼽힙니다.

우리나라 업체가 미국에 수출하는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적 있었는데, 이런 식의 우회 지원이나, 직접 제공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겁니다.

만약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나 인공위성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한다면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직접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카드를 빼 들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 취재기자 : 정재현]

#북한 #파병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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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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