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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여야 대표, '2차 회담' 예고...한-이, 적대적 공생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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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한 면담 당일 "한동훈 만나길 기대"

"두 대표 직접 교감"…국감 이후 준비 본격화할 듯

장동혁, '재산 축소' 기소에 국정감사 회피 신청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두 번째 여야 대표 회담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직전 회담이 예고되면서, 두 대표가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당일, '2차 여야 대표 회담'의 운을 뗀 건 민주당 이재명 대표였습니다.

한 대표에게 대통령을 잘 설득하길 바란단 당부와 함께 또 한 번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님 면담 잘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시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시길 기대합니다.]

한 대표도 곧장 민생정치를 위해 이 대표의 제안에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최근 실무진도 모르는 양측 대표의 직접 교감이 있었단 설명인데, 반환점을 돈 국정감사 이후 회담 준비도 본격화할 거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두 대표가 2차 회담을 화두에 올린 시점과 맞물려 국정 기조 전환이란 큰 틀의 목표 아래 뜻을 함께한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공교롭게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에선 한 대표의 핵심 측근이자 여당 최고위원인 장동혁 의원을 두고 낯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장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3천만 원 재산신고 오차로 재판에 넘겨진 걸 이유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스스로 회피하겠다고 발언하자,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국감 자체에 대해서는 제가 스스로 회피하겠습니다. 저는 이 신상 발언을 마치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검찰의 '고무줄 처분', 기준 없는 기소가 문제라며 장 의원을 감싸고 나선 겁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실무적 착오일 텐데 이것을 무리하게 기소한 게 맞는다 것이 여야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다음 달 이어지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부각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많지만, 최근 여야의 첨예한 대립을 고려해 보면 그래도 생경한 모습이란 평가가 적잖습니다.

물론, 원내를 중심으론 서로를 향한 날 선 공세는 여전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이제라도 사법 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조용히 판결을 기다렸다 승복하는 것이….]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부부냐, 나라와 국민이냐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께서는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선 한동훈·이재명 대표.

하지만 대통령실과 차별화 행보를 이어가는 한 대표와 국정 운영 기조 변화를 촉구하는 이 대표로서는, 때론 전략적으로 손을 맞잡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도 있단 분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임샛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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