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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명태균 의혹 폭로' 강혜경, 국감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공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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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 씨는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강 씨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 대표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명 대표는 돈은 받아오지 않고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공표 조사를 포함해 자체 조사까지 총 81번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고,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혜경 씨는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보좌관이었고, 명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밝힌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이나 명태균 대표는 절대 정치에 발을 들이면 안 될 것 같다"며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어서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의 질문에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주변에 자랑하면서 종종 '장님 무사',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얘기를 했다"며 "윤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기 때문에 '장님 무사'라고 했고,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로서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명 대표가 김 여사에게 말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였던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열흘 만에 사퇴한 것은 명태균 씨가 김 여사에게 두 사람의 기운이 상충한다고 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대해 "명 대표에게 그렇게 들었다"며 "(명 대표가) 두 사람이 많이 부딪힐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김 여사가 바로 사퇴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튼 적이 있느냐, 같이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오빠는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YTN 이형근 (yihan305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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