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고발로부터 무려 4년 6개월 만입니다.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주가조작 사건까지 불기소되면서 김 여사는 검찰 수사에서 모두 면죄부를 받은 셈이 됐습니다. 김 여사와 그 어머니는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해 23억원의 차익을 냈지만 검찰은 오늘(17일) 김 여사는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주가조작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렇게 발표한 오늘도 저희 취재진은 과거 검찰의 수사 기록 속에서 이와는 배치되는 정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 여사가 1차 주가조작의 주범, 이른바 '1차 주포'와도 직접 통화했고, 그 통화에서 '받을 돈이 더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해 뒀었다는 것을 확인한 겁니다. 오늘 불기소 결정이 나왔지만 뉴스룸은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첫 소식 조해언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검찰은 2010년 3월 주가조작 1차 주포 이모 씨가 차명계좌로 김건희 여사에게 4700만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여사가 1차 시기 손실을 본 것과 같은 금액이라고 봤습니다.
이씨는 김 여사로부터 "1억 원 쯤 돈을 빌렸거나, 투자를 받았다가 안 하게 되어 다시 돌려준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차용증이나 약정서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초 김 여사와 직접 통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기사에 난 뒤 어떻게 된 것인지 잘 기억이 안나 주변에 김 여사에게 전화를 달라고 부탁해 김 여사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이때 "김 여사가 '돈 거래가 있는데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를 받지 못했다'고 말해 돈 거래가 생각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럼 이 돈이 어떤 명목인지 알았을 것 아니냐" 물었고, 이씨는 "김 여사도 무슨 돈인지 모른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통화 뒤에도 이 돈을 돌려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도 검찰 조사에서 "이씨와 주식 외 다른 돈 거래가 있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 여사가 이씨에게 돈을 맡겼다가 본 손실은 6700만 원쯤이고 증권 수수료와 세금을 빼면 5600만 원 쯤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씨가 보냈다는 4700만원과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여사가 말한 받을 돈 1,2천만원은 검찰이 과거 수사와 오늘 밝힌 손실액 차이와 비슷합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조영익]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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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고발로부터 무려 4년 6개월 만입니다.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주가조작 사건까지 불기소되면서 김 여사는 검찰 수사에서 모두 면죄부를 받은 셈이 됐습니다. 김 여사와 그 어머니는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해 23억원의 차익을 냈지만 검찰은 오늘(17일) 김 여사는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주가조작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렇게 발표한 오늘도 저희 취재진은 과거 검찰의 수사 기록 속에서 이와는 배치되는 정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 여사가 1차 주가조작의 주범, 이른바 '1차 주포'와도 직접 통화했고, 그 통화에서 '받을 돈이 더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해 뒀었다는 것을 확인한 겁니다. 오늘 불기소 결정이 나왔지만 뉴스룸은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첫 소식 조해언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검찰은 2010년 3월 주가조작 1차 주포 이모 씨가 차명계좌로 김건희 여사에게 4700만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여사가 1차 시기 손실을 본 것과 같은 금액이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2021년 11월 조사에서 이씨에게 왜 돈을 보낸 건지 물었습니다.
이씨는 김 여사로부터 "1억 원 쯤 돈을 빌렸거나, 투자를 받았다가 안 하게 되어 다시 돌려준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차용증이나 약정서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초 김 여사와 직접 통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기사에 난 뒤 어떻게 된 것인지 잘 기억이 안나 주변에 김 여사에게 전화를 달라고 부탁해 김 여사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이때 "김 여사가 '돈 거래가 있는데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를 받지 못했다'고 말해 돈 거래가 생각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럼 이 돈이 어떤 명목인지 알았을 것 아니냐" 물었고, 이씨는 "김 여사도 무슨 돈인지 모른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통화 뒤에도 이 돈을 돌려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도 검찰 조사에서 "이씨와 주식 외 다른 돈 거래가 있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 여사가 이씨에게 돈을 맡겼다가 본 손실은 6700만 원쯤이고 증권 수수료와 세금을 빼면 5600만 원 쯤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씨가 보냈다는 4700만원과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여사가 말한 받을 돈 1,2천만원은 검찰이 과거 수사와 오늘 밝힌 손실액 차이와 비슷합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조영익]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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