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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트럼프 "韓 돈찍는 기계, 13조 내게 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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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또 다시 주한미군 방위비를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현재의 9배 수준인 연간 13조 원을 받았을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제인 모임에서, 칭찬으로 한국 얘기를 시작한 트럼프 후보. 곧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들먹입니다.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한국이 해마다 13조 원을 냈을 거라고 했습니다.

현재보다 무려 9배 넘게 늘어난 액수입니다.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제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연간 미국에 100억 달러(13 조원)을 지불했을 겁니다. 한국은 기꺼이 그럴 거예요. 한국은 돈 찍는 기계(부유한 나라)에요."

한국은 부자나라인데 보호비용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그들(한국)은 돈찍어내는 기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합니다. 북한은 핵이 매우 강합니다."

트럼프는 최근 북한의 경의선 도로 폭파 사실을 언급하면서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마치 원래 왕래하던 육로가 차단된 것처럼 횡설수설했습니다.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오늘 한국으로 가는 철도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제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다른 여러 곳과 단절된 상태입니다."

전날 유세에선 청중 2명이 쓰러지자, 별안간 음악을 틀고 30분간 춤만 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트럼프는 미국 중심의 강경 안보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에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방위비 재협상 등 트럼프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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