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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도로 폭파' 보도 안 한 북한…"140만 청년 자원입대" 선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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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짝 붙는 북·러…북한군 1만명 파병설도

[앵커]

남북을 잇는 도로를 어제(15일) 폭파한 북한이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대내외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최대 1만 명의 군인을 파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은 같은 날 관영매체를 통해 신속히 이 사실을 선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은 어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선임연구위원 : 한국의 위협을 부각시키고 적개심을 고취 시키는데 일단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하고 있는 행동에서 거친 행동은 가급적이면 최소화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대신 노동신문 1면에 청년 140만 명이 군에 입대하겠다고 탄원했다는 소식을 실었습니다.

"한국을 징벌하려는 의지가 넘치고 있다"며 대남 적개심을 끌어 올렸습니다.

폭파 현장에선 오늘 중장비를 투입해 잔해를 치우는 작업만 이어졌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곳에 콘크리트 방벽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북 갈등 수위가 높아진 걸 기회삼아 북한과 러시아는 더 밀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한반도 긴장이 한국 책임이라는 북한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분쟁이 발생하면 북한에 군사지원을 할 거라고 엄포도 놨습니다.

북한은 이미 상당 규모의 군인을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해 3천 명 규모로 특수 부대를 조직했다"거나 "북한이 군인 1만 명을 이미 러시아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오늘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고강도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을 포함한 11개국이 참여한 다국적 모니터링팀을 출범시키고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조승우]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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